아웃도어 브랜드 중 러너들에게 특히 많은 사랑을 받는 브랜드가 바로 아크테릭스입니다. 그중에서도 트레일 러닝이나 장거리 러닝을 즐기는 분들에게 꾸준히 회자되는 제품이 노반(Norvan) 시리즈인데요. 저는 최근에 노반 7 베스트를 직접 구입하여 러닝에 활용해 보았습니다. 참고로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남성용 스몰 사이즈를 선택했는데, 오늘은 그 경험을 솔직하게 공유드리겠습니다 :)
착용감과 핏 – 여성 체형에도 괜찮을까?
처음에는 남성 스몰 사이즈라 어깨나 가슴 부분이 클까 걱정했지만, 실제 착용해 보니 예상보다 안정감 있게 몸에 감겼습니다. 노반 7 베스트는 스트랩 조절이 잘 되어 있어 가슴과 허리 부분을 체형에 맞게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.
여성 체형 특성상 어깨끈이 약간 넓게 퍼지는 느낌이 있었지만 크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. 오히려 러닝 중에는 밀착감이 안정적으로 느껴져 흔들림이 최소화되었고, 달리는 데 전혀 방해가 되지 않았습니다. 저는 평소 55 사이즈를 입는데, 남성 스몰은 살짝 여유가 있으면서도 달릴 때 안정적인 착용감을 주었습니다.
수납력 – 7리터의 활용성
노반 7 베스트는 이름처럼 수납 용량이 7리터입니다. 처음에는 다소 작게 느껴졌지만, 실제로 러닝에 필요한 물품들을 넣어 보니 충분했습니다.
- 앞쪽 포켓: 500ml 소프트 플라스크 2개 수납 가능, 젤이나 에너지바 보관에 용이
- 뒤쪽 메인 포켓: 얇은 바람막이 자켓, 수건, 여분의 장갑 등 수납 가능
- 보조 포켓: 지갑이나 휴대폰까지도 무리 없이 수납 가능
특히 러닝 중 물통을 꺼내고 다시 넣기 편리해 에너지 보충이 필요한 상황에서 매우 실용적이었습니다.
러닝 중 안정감
러닝 베스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흔들림 억제입니다. 실제 달려보니 흔들림 최소화 성능이 우수했습니다. 가슴 스트랩과 하단 스트랩을 조절하니 달릴 때 수납한 물품들이 거의 움직이지 않았습니다. 산길이나 언덕길에서도 물이 출렁거리는 느낌이 덜했고, 장시간 착용해도 어깨와 목에 큰 피로가 쌓이지 않았습니다. 안정적인 착용감 덕분에 만족도가 높았습니다.
통기성과 소재
여름철에도 사용했는데, 메시 원단 덕분에 땀이 차더라도 빠르게 건조되는 느낌이었습니다. 초반에는 소재가 몸에 밀착되어 다소 덥게 느껴질 수 있지만, 몇 분 지나면 체온 조절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졌습니다. 특히 환절기에는 땀 배출이 잘 되면서도 얇은 바람막이를 함께携帯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았습니다.
아쉬운 점
물론 단점도 있습니다.
- 높은 가격대: 아크테릭스 제품답게 가격은 부담스럽지만, 몇 년간 사용할 수 있는 장비라는 점을 고려하면 투자 가치가 있습니다.
여성 러너로서 (라고 하기엔 너무 런린이지만) 남성 스몰 사이즈를 착용했음에도 불구하고, 충분히 안정적이고 만족스러운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. 수납력과 흔들림 억제력 모두 뛰어나 장거리 러닝이나 트레일 러닝을 즐기시는 분들께 추천드릴 수 있습니다.
👉 저는 여성 사이즈를 구하지 못하여 아쉬운데로 남성용을 구매해보았는데 여성분들도 사이즈만 잘 맞춘다면 문제없이 착용 가능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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